재즈의 다양한 발전

모던Modern 재즈

과거에 비해 현대적 감각으로 세련된 재즈이다. 1950년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차분하고 안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역동적이고 거칠었던 비밥에 비해 감상적이고 편안한 재즈인 쿨Cool 재즈가 유행하였다. 그리고 비밥과 쿨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하드Hard 밥의 흐름도 형성되었다.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데이브 브루벡Dave Brubeck 등이 있다.

프리Free 재즈

프리 재즈는 전통적인 질서를 파괴하는 매우 자유로운 음악이다. 1960년대에 복잡했던 시대적 상황만큼 다양한 재즈 스타일이 난립하였다. 프리와 아방가드르 재즈 외에도 브라질의 삼바Samba를 쿨 재즈에 차용한 재즈 삼바, 전통적인 하드밥, 그리고 록Rock의 비트와 전자 악기를 차용한 재즈록 등이 많이 연주되었다.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오넷 콜맨Ornette Coleman,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 등이 있다.

퓨전Fusion 재즈

퓨전 재즈는 재즈와 다른 장르의 음악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음악이다. 1970년대 재즈 음악가들이 재즈와 록 등의 다양한 요소와 특징들이 혼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퓨전 재즈의 시초이다. 

재즈와 록의 퓨전 형태인 재즈 록이 유행하였으며, 재즈에 소울Soul과 신디사이저 등의 기계음을 도입한 일렉트릭 펑크 재즈 및 클래식의 녹음 기법을 도입한 클래시컬 연주 음반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퓨전 재즈는 대중에게 재즈를 친숙하게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팻 메스니Patrick Metheny, 칙 코리아Chick Corea, 허비 행콕Herbie Hancock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