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때, 그리고 가장 인간적인 것을 추구할 때 편안함과 감동을 느낀다. 따라서 자연의 소리나 악기의 실음과 같이 배음을 충분히 포함하고 공명이 잘 이루어진 연주를 들을 때 마음의 감동을 느끼게 된다.


좋은 소리는 실제의 악기나 성대를 통해 발생된 자연적인 울림과 공간의 울림, 즉 공명 현상을 통해 극대화 되어진 소리이다.


좋은 소리는 악기를 만드는 제작자의 장인 정신과 그러한 악기를 가지고 더욱 풍부한 소리로 만들어 내려는 연주자의 노력이 함께 할 때 배어 나오는 소리이다. 좋은 소리는 적절한 잔향 시간을 가지며 명료하고 풍부한 음색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소리는 인간과 직접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자연스럽고 인위적이지 않아야 하며 실제의 연주를 통해 살아 있는 생명력이 느껴져야 한다.



우리는 음의 속성과 관련된 물리적인 현상의 관찰을 통해 음악 소리의 원리를 이해하고, 연주회장을 찾아 스스로 좋은 소리를 탐색해야 한다. 정서적인 안정과 바른 인격 형성을 위해 좋은 소리의 경험에 대한 자각과 움직임이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