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기에 태아는 접촉과 소리에 민감해진다. 이 시기에 태아는 자궁 벽의 아늑함과 엄마의 체온을 느낄 수 있으며, 매분 72회를 뛰는 엄마의 심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것은 태아가 이 세상으로부터 듣는 최초의 소리이며 그런 만큼 영속적인 영향을 준다.



아기가 태어난 후 따뜻하고 부드러운 포대기에 감싸여 엄마의 팔에 안겨서 엄마의 심장 곁에 놓였을 때 아기는 자궁 속의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엄마는 포옹하는 일 말고도 때때로 갓난아기를 규칙적으로 흔드는 동작을 하는데, 이것은 자궁 안에서 들었던 심장 박동음의 리듬을 상기시켜 준다. 


소리를 발생시키는 에너지의 확장과 수축을 맥동이라고 한다. 심장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인체에 생명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처럼 음악에서의 맥동은 비트(박)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