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때부터 '아박춤'에 쓰였던 음악이고, 음악적인 면에서 만기와 중기로 구분된다. 악기 편성은 수제천과 동일하게 향피리, 대금, 해금, 장구, 죄고, 소금, 아쟁 등으로 연주한다. 수제천을 '빗가락 정읍'이라 불렀듯이 동동은 '세가락 정읍'이라 부르며 현재 연주되는 동동은 끝이 수제천과 같다. 빗가락이나 세가락이라 하는 것은 궁의 높고 낮음을 일컬은 것이고, 정읍이라 한 것은 두 곡이 서로 변주 관계이면서 동일 계통의 장단을 쓴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848년 헌종 14년 창덕궁대왕대비 회갑연을 그린 그림으로, 그림 속 궁중 잔치에 아박무가 보인다. 궁중 정재 때 추던 무용의 한 가지로, 우두머리 두 사람 외에 4명에서 20명까지 아박을 들고 치며 주로 '동동'을 부르면서 춤을 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