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樂이란/악기의 세계

악기 분류의 주요 체계

앞으로가 2015. 4. 9. 13:37
반응형

일반적으로 악기를 크게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3가지로 분류하는데, 이러한 분류 방법은 세상의 모든 악기들을 분류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못한다. 설령 분류한다고 해도 특정한 악기들 외에 세상의 많은 악기들이 분류 방법에서 왜곡될 수밖에 없다.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 중에서 중국과 인도, 서유럽의 음악 문화만이 악기들의 분류 방법을 연구·개발해 왔다. 고대 중국의 분류 방법은 금속, 돌, 흙, 가죽, 비단, 박, 대나무, 나무 등 8가지의 악기 제작 재료[八音]에 근거하고 있다. 기원전 1세기경 고대 인도의 음악 문헌 『나타샤스트라』에 의하면 악기를 심벌즈, 공, 종을 하나로 분류하고, 그 외 북, 현악기, 관악기 등 4개의 악기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벨기에 브뤼셀음악원의 악기박물관장이었던 마이용[각주:1]이 1880년에 하나의 악기 분류 체계를 개발하고, 그것을 1914년에 작스[각주:2]와 호른보스텔[각주:3]이 수정·확대하였는데, 그들은 악기를 몸울림악기, 막울림악기, 줄울림악기, 공기울림악기의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1. 빅토르 마이용Victor Mahillon(1841~1924) : 벨기에의 음악학자이며 악기수집가로, 악기 재료에 의한 분류법을 만들었다. [본문으로]
  2. 쿠르드 작스Curt Sachs(1881~1977) : 독일 태생으로 1937년 미국으로 망명한 체계 음악학자이자 종족음악학자이다. [본문으로]
  3. 호른보스텔Erich M. von Hornbostel(1877~1935) :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순수 과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나 심리학과 음악학으로 바꾸어 슈툼프의 제자가 되면서 음악학자로 전향하였다. [본문으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