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법은 개인 간의 법적 관계에서 권리를 보장하고자 하는 법이다. 권리가 보장되려면 먼저 '누가 권리를 갖는가?' 하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권리는 당연히 사람이 갖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아닌 회사나 단체가 법적인 권리를 행사하는 때도 있다. 따라서 법에서는 권리의 주체를 사람인 자연인과 법에 따라 사람으로 인정받는 법인으로 나누고 있다. 그렇다면 자연인의 권리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인정받는 것일까? 이 세상에 없는 분들에 대해서도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법에서는 살아 있는 사람만을 법적 권리를 가질 수있는 주체로 본다. 즉, 태어난 시점부터 죽을 때까지만 자연인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태어났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임신했을 때? 아기가 발로 차기 시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