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 7동의 통장이신 정의감 노인은 은퇴한 전직 교사이신데, 아직도 불의와 부정을 보면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그는 심심풀이로 조그만 담배 소매상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밤 고교생으로 보이는 학생 셋이 그의 가게로 와서 “ㅇㅇ 담배 세 갑 주세요.” 라고 하는 게 아닌가? 정의감 노인은 “ 너희 학생 같은데, 벌써 담배 피우면 되겠나? 라며 점잖게 훈계를 하였다. 그런데 그중 한 녀석이 “담배 팔기 싫으면 그만이지 웬 설교요? 나 원 재수 없어서····.” 라고 하였고 통징님, 아니 전직 선생님은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너희, 어느 학교 학생이야? 라고 하며 뺨을 한 차례씩 때렸고, 어른 말씀 들으라며 타일러 보냈다. 며칠 후 정의감 노인은 경찰서로부터 출석 요구서를 받받게 되었다. 혐의 사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