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은 유럽에서 전래된 현악기라 하여 서양금西洋琴, 구라철사금歐羅鐵絲琴으로도 불린다. 양금은 우리나라의 다른 현악기와 달리 명주실이 아닌 철사줄로 되어 있으며 농현도 불가능하다. 음높이가 같은 네 가닥짜리 구리 철사 14벌이 두 괘에 의하여 울림통 위에 좌, 우 중앙으로 나누어져 있고, 가느다란 대나무 채로 쳐서 소리를 낸다.


조선 시대 영조 때부터 사용된 이 악기는 영산회상과 가곡 반주 또는 단소 또는 생황과의 병주에 많이 쓰이며 금속성의 맑은 소리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