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法과 정치/개인생활법

돈을 갚지 않으면 살을 내주겠다는 거래도 정당한 거래로 인정할 수 있는가?

앞으로가 2015. 3. 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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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    : 삼천 다컷이라·······

바사니오  :  네, 석 달 동안만 빌리면 됩니다. 안토니오 님이 보증을 서 주실 겁니다.

샤일록    : 안토니오가? 당신은 유대인인 나를 비웃고 침을 뱉지 않았소?

안토니오  : 그렇소. 하지만, 돈을 정해진 날짜에 정확히 갚을 거요.

샤일록    : 돈을 갚지 못한다면 심장 가까운 곳의 살 1파운드를 잘라내는 건 어떻소?

바사니오  : 그건 안 됩니다. 차라리 제가 돈을 빌리지 않는 편이·······.

샤일록    : 내가 살 1파운드를 받은들 어디에 쓰겠소. 그냥 확실히 하려고 제안한 것인데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할 수 없지. 

안토니오  : 받아들에겠소. 항해에 나간 내 배가 곧 돌아오니 두 달 내에 그 돈을 갚겠소.

샤일록    : 이건 내가 당신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이니 오해하지 마시길 바라오, 하하.


-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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